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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까미노 일기 41

파리여행 7.08 파리 여행 7.08 ​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베르사유도 오르셰처럼 일찍 나갔어야 했는데 피곤해서 9시가 넘어서야 나갔다. ​ 어제의 일을 교훈으로 빵집에 들려서 샌드위치를 사고 어제 탔던 지하철역으로 갔다. 한 40분 정도 걸린대서 앉아서 가고 있는데 2갈림길에서 베르사유 궁전 쪽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가는 거다. 당황하고 있었는데 옆에 프랑스 여자가 괜찮다고 다음 정거장이라고 안심시키길래 믿고 가긴 개뿔... ​ 다음 정거장에서 같이 내려서 물어보고 한 정거장 다시 돌아와서 갈아탄 후에야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했다. ​ 아침부터 몹시 당이 떨어졌는데 아침에 김유가 챙겨준 M&N 초콜릿 덕분에 살았다. 간단한 짐 검사를 통과하고 들어오니 궁전으로 들어가는 줄이 엄~청 길었다. ​ 음.. 티켓은 .. 2017. 1. 18.
파리여행 7.07 파리 여행 7.07 Paris ​ ​8시에 일어났다. 오늘의 계획은 오르셰 구경과 노트르담 성당 구경하기. ​ ​김유 집에서 나와서 5분 정도 걸어서 Javel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르셰 ​박물관에 도착했다. 9시 반 오픈이어서 9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줄이 엄청 길었다. 9시 반에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꼭대기인 5층부터 구경을 하는데 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근데 막 엄청 커 보이진 않는데 막상 둘러보면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정말 만족스러웠던 오르셰, 1시쯤 나와서 센 강을 따라 노트르담 성당으로 갔다. 가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 바게트 샌드위치와 콜라를 사서 센 강에 앉아서 먹었다. 그리고 도착한 노트르담 성당. 굉장히 아름다웠다. 특히 내부 스테인드글라스는 레온 성.. 2017. 1. 14.
파리 여행 7.06 파리 여행 7.06 Barcelona -> Paris 후우.. 아침에 눈을 뜨니 둘 밖에 없었던 방이 꽉 차있었다. (그래 봤자 4명이었다.) 나는 오늘 바르셀로나, 스페인 땅을 떠난다. 떠나온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난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정말 카미노를 걷긴 한 건가..? ㅋㅋ 아침 8시, 민박집에서 한식으로 카레와 김치를 먹는 순간 아.. 김치의 이 맛.. 난 뼛속부터 한국인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맛있게 먹고 짐을 정리하고 길을 나섰다. 짧았기에 더욱더 아쉬웠던 바르셀로나. 한 1주일 잡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 택스리펀을 위해 공항 구석구석을 뒤져서 찾아갔는데 여기서 받는 게 아니라고 한다. (출국 전 마지막 국가에서 받는 거였다.) 2시간의 비행 끝.. 2017. 1. 12.
스페인 여행 7.05 스페인 여행 7.05 ​Barcelona ​ ​ ​역시 오늘도 6시에 눈이 떠졌다. ​빈둥빈둥하면서 핸드폰을 만지다가 7시 40분쯤 가우디 투어를 위해 폰타나 역으로 갔다. 15분쯤 걸려 도착하니, 한국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이모님도 혹시나 해서 같이 따라오셨는데 다행히 된다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시작된 가우디 투어. ​폰타나 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니 나오는 카사비센스. 신흥 부자였던 비센스는 기존 부자 '구엘'과의 기싸움을 위해 가우디에게 건축을 부탁한다. 비센스는 타일공장을 운영했는데 가우디에게 타일을 마음껏 쓰는 것을 허락했다가 파산에 이르게 된다... 가우디는 완벽주의자였기 때문에 자기 맘에 안 들면 부시고 다시 짓고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을 타고 구엘 저택에 도착. 구엘의 부를.. 2017. 1. 10.
스페인 여행 7.04 스페인 여행 7.04 Santiago -> Barcelona ​ 이모님께서 새벽 4시에 날 깨웠다. 어제 거실에 충전시키던 핸드폰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어제 살짝 불안하긴 했는데.. 역시.. 설마는 현실이 된다. 휴대폰만 없어진 게 아니라 충전기도 없어졌다. 충전기는 내 거였는데.. ᅲᅲ ​ 이모님이 새벽 3시에 일어났을 때는 있었는데 4시에 나와보니 사라졌다고.. 정말 안타까웠다.. 어떻게 도와드릴 수도 없었고, 우선 잠에 들었다가 5시에 문득 깨보니 다들 일어나 있었고 이모님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 나도 천천히 준비를 헀다. 근데 목사님께서 거실에 있던 외국인이 의심된다고 5시에 일어나 거실에 나갔는데 문 여는 법을 몰라서 못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상 비슷하기도 했고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2017. 1. 5.
스페인 여행 7.03 ⁠⁠​ -순례길 일정을 끝내고 이제부터는 놀고먹는 일기- ​7.03 ​피니에스테라를 상징하는 등대에 들어가 나의 크레덴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스탬프를 찍었다.​ ⁠⁠​⁠그렇게 나의 까미노는 끝이 났다. 등대에서 내려와서 마을로 돌아왔다. 이모님과 뽈뽀형님은 먼저 내려가서 나랑 경신이 형 둘이 내려오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내려왔다. 항구 바로 옆 길을 따라 걸어오는데 정말 물고기가 바글바글했다.ㅋㅋ 시골 바닷가 걷는 느낌. 여튼 메뉴 고민하면서 처음 버스 내렸던 곳에서 이모님과 뽈뽀형님을 만나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데 바로 옆 레스토랑이 미슐랭에서 추천하는 집이었고 여기로 갈까 해서 가격을 보니 코스가 20E였다. 괜찮겠다 싶어서 트립어드바이저 평을 찾아보는데 여기가 7위였다. 엥? 여기가 1위가 아니면.. 2016.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