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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90

까미노 일기 6.03 까미노 일기 6.03 Roncesvalles -> Zubiri 21.5km 론세스 바예스에서 아침 6시에 출발. 출발하기 전 태권도복을 입은 외국인이 있다며 같이 사진 찍고 가자고 태호가 이야기해서 자신 있게 다가가 영어로 인사를 하고 where are u from?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인이었다... 하아.. 너무 죄송했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같이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어제는 힘들고 날씨도 안 좋아서 제대로 못 느꼈던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어제 멍청하게 양말을 다 빨아서 말려놨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전혀 마르질 않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크룩스 신고 걸으면서 양말을 말려야지 했는데 주비리에 도착할 때까지 크룩스를.. 2016. 7. 22.
까미노 일기 6.02 까미노 일기 6.02 ​ Saint Jean Pied de Port -> Roncesvalles 25.6 km ​ 6시가 되기 전 잠에서 깨 6시 반쯤 출발을 했다. 출발하기전 생장 어제 만난 태호가 준비하는 동안 밥을 먹었다. 물론 바게트에 잼 발라 먹은 게 다지만. ​ 빵칼로 잘라야 잘리는 바게트 얘기는 들었지만 유럽은 따로 식수가 있는 게 아니고 싱크대나 화장실 물을 마셔도 된다고 해서 나도 싱크대에서 물을 가득 담아 가방에 넣었다. 날씨는 아주 짙은 안개와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안개로 가득찬 피레네 Huntto 마을부터는 되게 가파르고 자갈길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리손에 도착했을 때는 유명한 오리손 알베르게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려서 우비를 입을까도 고민했는데... 귀찮았다... .. 2016. 7. 18.
까미노 일기 6.01 까미노 일기 6.01 ​ 아침 7시 40분 기상, 몽파르나스 역으로 갈 준비를 했다. 집 앞 약국에서 선크림을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버스를 타러 가면서 빵집에 들려 빵 두 개를 사서 먹으면서 쇼콜라 크루아상 버스를 기다렸다. 파리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했는데 겉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컸다.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았기에 'QUICK'이라는 버거집에서 모닝세트를 먹었는데 이게 5유로라니 오랜만에 배가 아파졌다. 화장실을 찾으러 나왔는데 그렇게 큰 규모에 화장실을 가려면 지하 2층까지 내려가야 해서 포기했다.. 정말 끝이 안 보였던 TGV... 그리고 TGV를 타러 플랫폼에 들어서니 ​기차가 정말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었다.. 내 기차칸이 16번째 칸이었는데 정말 입구에서부터 5.. 2016. 7. 16.
까미노 일기 5.31 이 일기는 이번 순례길을 걸으면서 매일매일(밀릴 때도 많았지만) 작성한 글들을 모아 모아 포스팅합니당. 빨리 쓰느냐고 앞뒤 문장 순서가 바뀌거나 맞춤법 틀린 것 고치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로 채우고 거의 원본 그대로 사진과 함께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까미노 일기 (5.31) 5월 31일 새벽 4시에 일어나 4시 50분 리무진을 타고 5시 50분에 도착을 했다.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땐 두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막상 1시간이면 오다니.. ​ 처음 와본 인천공항은 무척이나 컸다. 침착하게 인터넷에서 알아본 대로 자동출입국 신청을 하고(이거 하는데도 15분 정도 걸림), 마지막으로 ​ 엄마와 같이 사진을 찍고 난 출국장으로 향했다. 한 시간 넘게 기다려 탑승한 비행기 9시 반, 그렇게 나는 대한민국.. 2016. 7. 14.
까미노를 마치고, 안녕하세요, 까미노를 마치고 7월 10일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짧고도 긴 40일의 여정이 끝나고 (까미노는 30일) 컴퓨터에 앉아서 사진들을 보니 정말 갔다 온 게 실감이 안 나네요.. 까미노 길을 걸으면서 그래도 매일매일 일기를 썼었는데, 막 적기도 해서 정리를 빨리하고 제 경험, 까미노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포스팅할까 합니다. 루트, 음식, 제가 묵었던 숙소 정보, 비용 등 떠나시기 전에 분명히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많이 있으니까 하루빨리 포스팅해서 도움이 되겠습니다!! (6.1 생장에서) 2016. 7. 12.
산티아고 순례길 3일째 안녕하세요! 5월31일날 한국을 떠나 이제야 글을 쓰네요ㅜ 저는 지금 피레네산맥을 넘어 순례길에서 처음 만나게되는 팜플로나에 도착했습니다. 스페인의 날씨는 정말 햇살이 너무 뜨겁네요 다리도 정말 아프지만 정말 멋진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힘이 나네요! 앞으로 간간히 소식 남기겠습니다! 2016.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