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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8

까미노 일기 7.01 까미노 일기 ⁠⁠​Arzua -> Santiago de Compostela 40km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 준비를 끝내놓고 계셨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 오늘은 35km를 걸어서 '몬테 데 고조' 산티아고에서 5km 떨어진 지점인데 500개의 배드 수를 자랑한다.. 궁금하기도 했다..ㅋㅋ 5시 반에 나와 길을 걷는데 정말 어두웠다. 핸드폰 불빛을 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 그래도 길을 걷다 보니 점점 밝아졌다. ​ 오늘도 역시 해는 떴지만 구름이 많이 낀 아침 처음 보이는 바에 들어가 경신이 형&목사님과 모닝커피를 마셨다. 항상 감사함을 느꼈던 목사께 커피를 대접해드렸다. 쉬다 보니 30분을 쉬고 다시 걷는데.. 정말 발이 안 떨어졌다. 안 아프던 곳이 아프고 몸이 축축 처졌다.. ​걷.. 2016. 11. 23.
까미노 일기 6.17 까미노 일기 Cueza -> El Burgo Ranero 39km 새벽에 일어나 5시 반에 출발했다. ​너무 춥다. 해는 뜨지 않고 끊임없이 걷는다. ​8시쯤 쉬면서 'Dia'에서 산 초코 크루아상을 ​ ​아침으로 먹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후에 이를 1유로의 행복이라 불렀다.) 많은 이들이 '사하군'에서 기차를 타고 레온에 간다. 사하군 마을 입구 사하군 역 난 17km를 더 걸어 도착한 'Burgo Ranero' 도네이션 알베르게로 들어가 씻고 굶주린 배를 채우려 알베르게 앞 레스토랑에 가보니 마작 같은 게임만 하고 있고, 보카디요도 없었다. 그래서 찬 바람을 뚫고 마을 초입에 있던 바에 가서 눈물의 참치 보카디요와 맥주를 마시니 세상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 숙소로 돌아오니, 태호랑 경신이.. 2016. 8. 29.
까미노 일기 6.04 까미노 일기 6.04 Zubiri -> Pamplona 20.3 km 해가 뜨려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수비리에서 출발해 첫 대도시인 팜플로냐로 향했다. 6시쯤 출발해 걷다가 어제 산 햄버거 빵과 치즈, 햄으로 간단하게 버거를 만들어 먹었다. 살기위해 먹는 거야.. 솔직히 맛은 없었다.ㅋ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고 부지런히 달렸다. 여러 작은 산골 마을들을 지나고 팜플로냐에 다가갈수록 다리가 말을 안 들었다. 팜플로냐로 향하는 길 날이 참 ​좋았다. 팜플로냐 바로 전 마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어갔다. 바로 옆 광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것 같았는데 무슨 내용일까.. 거대 인형극을 하고 있었다. 며칠 만에 대도시로 가는 데 되게 도시 느낌이 났다. ㅋㅋ ​순례길을 걸으면서 4개의 대도시를 만나게 된다고 .. 2016. 7. 30.
까미노 일기 6.03 까미노 일기 6.03 Roncesvalles -> Zubiri 21.5km 론세스 바예스에서 아침 6시에 출발. 출발하기 전 태권도복을 입은 외국인이 있다며 같이 사진 찍고 가자고 태호가 이야기해서 자신 있게 다가가 영어로 인사를 하고 where are u from?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인이었다... 하아.. 너무 죄송했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같이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어제는 힘들고 날씨도 안 좋아서 제대로 못 느꼈던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어제 멍청하게 양말을 다 빨아서 말려놨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전혀 마르질 않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크룩스 신고 걸으면서 양말을 말려야지 했는데 주비리에 도착할 때까지 크룩스를.. 2016. 7. 22.
까미노 일기 6.02 까미노 일기 6.02 ​ Saint Jean Pied de Port -> Roncesvalles 25.6 km ​ 6시가 되기 전 잠에서 깨 6시 반쯤 출발을 했다. 출발하기전 생장 어제 만난 태호가 준비하는 동안 밥을 먹었다. 물론 바게트에 잼 발라 먹은 게 다지만. ​ 빵칼로 잘라야 잘리는 바게트 얘기는 들었지만 유럽은 따로 식수가 있는 게 아니고 싱크대나 화장실 물을 마셔도 된다고 해서 나도 싱크대에서 물을 가득 담아 가방에 넣었다. 날씨는 아주 짙은 안개와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안개로 가득찬 피레네 Huntto 마을부터는 되게 가파르고 자갈길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리손에 도착했을 때는 유명한 오리손 알베르게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려서 우비를 입을까도 고민했는데... 귀찮았다... .. 2016. 7. 18.
<산티아고 순례길> 계획하기(1) 산티아고 순례길 계획하기(1) 하 포스팅이 너무 늦어졌네요. 막상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제가 당장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해놓으니까 포스팅을 하고 싶어도 못하겠더라고요. 하지만 4월 24일 지금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사실 준비할 것도 없습니다...) 제가 준비한 과정을 모두 함께 공유하고 제 블로그만 봐도 다른 곳 찾아볼 필요 없이 모든 정보를 다 담아 보겠습니다. 우선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루트 정하기 기간 비용 설정 항공권 준비 생장 피에르포르 까지 가는 법 이렇게 4가지로 크게 나눠서 알아보겠습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은 보시는 것과 .. 2016.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