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90

파리 여행 7.06 파리 여행 7.06 Barcelona -> Paris 후우.. 아침에 눈을 뜨니 둘 밖에 없었던 방이 꽉 차있었다. (그래 봤자 4명이었다.) 나는 오늘 바르셀로나, 스페인 땅을 떠난다. 떠나온 지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난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정말 카미노를 걷긴 한 건가..? ㅋㅋ 아침 8시, 민박집에서 한식으로 카레와 김치를 먹는 순간 아.. 김치의 이 맛.. 난 뼛속부터 한국인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맛있게 먹고 짐을 정리하고 길을 나섰다. 짧았기에 더욱더 아쉬웠던 바르셀로나. 한 1주일 잡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 택스리펀을 위해 공항 구석구석을 뒤져서 찾아갔는데 여기서 받는 게 아니라고 한다. (출국 전 마지막 국가에서 받는 거였다.) 2시간의 비행 끝.. 2017. 1. 12.
스페인 여행 7.05 스페인 여행 7.05 ​Barcelona ​ ​ ​역시 오늘도 6시에 눈이 떠졌다. ​빈둥빈둥하면서 핸드폰을 만지다가 7시 40분쯤 가우디 투어를 위해 폰타나 역으로 갔다. 15분쯤 걸려 도착하니, 한국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이모님도 혹시나 해서 같이 따라오셨는데 다행히 된다는 것 같았다. 그렇게 시작된 가우디 투어. ​폰타나 역에서 5분 정도 걸어가니 나오는 카사비센스. 신흥 부자였던 비센스는 기존 부자 '구엘'과의 기싸움을 위해 가우디에게 건축을 부탁한다. 비센스는 타일공장을 운영했는데 가우디에게 타일을 마음껏 쓰는 것을 허락했다가 파산에 이르게 된다... 가우디는 완벽주의자였기 때문에 자기 맘에 안 들면 부시고 다시 짓고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지하철을 타고 구엘 저택에 도착. 구엘의 부를.. 2017. 1. 10.
스페인 여행 7.04 스페인 여행 7.04 Santiago -> Barcelona ​ 이모님께서 새벽 4시에 날 깨웠다. 어제 거실에 충전시키던 핸드폰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어제 살짝 불안하긴 했는데.. 역시.. 설마는 현실이 된다. 휴대폰만 없어진 게 아니라 충전기도 없어졌다. 충전기는 내 거였는데.. ᅲᅲ ​ 이모님이 새벽 3시에 일어났을 때는 있었는데 4시에 나와보니 사라졌다고.. 정말 안타까웠다.. 어떻게 도와드릴 수도 없었고, 우선 잠에 들었다가 5시에 문득 깨보니 다들 일어나 있었고 이모님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 나도 천천히 준비를 헀다. 근데 목사님께서 거실에 있던 외국인이 의심된다고 5시에 일어나 거실에 나갔는데 문 여는 법을 몰라서 못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상 비슷하기도 했고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2017. 1. 5.
스페인 여행 7.03 ⁠⁠​ -순례길 일정을 끝내고 이제부터는 놀고먹는 일기- ​7.03 ​피니에스테라를 상징하는 등대에 들어가 나의 크레덴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스탬프를 찍었다.​ ⁠⁠​⁠그렇게 나의 까미노는 끝이 났다. 등대에서 내려와서 마을로 돌아왔다. 이모님과 뽈뽀형님은 먼저 내려가서 나랑 경신이 형 둘이 내려오면서 뭘 먹을지 고민하면서 내려왔다. 항구 바로 옆 길을 따라 걸어오는데 정말 물고기가 바글바글했다.ㅋㅋ 시골 바닷가 걷는 느낌. 여튼 메뉴 고민하면서 처음 버스 내렸던 곳에서 이모님과 뽈뽀형님을 만나서 뭘 먹을지 고민하는데 바로 옆 레스토랑이 미슐랭에서 추천하는 집이었고 여기로 갈까 해서 가격을 보니 코스가 20E였다. 괜찮겠다 싶어서 트립어드바이저 평을 찾아보는데 여기가 7위였다. 엥? 여기가 1위가 아니면.. 2016. 12. 26.
까미노 일기 7.03 마지막 까미노일기 ​Santiago -> Fisterra 0km 오늘은 유럽 최서단 피니에스테라에 가는 날. 보통은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순례가 끝나지만 그곳에서 100km를 더 걸어 이곳까지 걷는 사람도 꽤 많다. 나는 걷는 건 일정상 안됐고, 버스를 이용했다. (23.6E에 이용할 수 있다!) 한달만에 버스를 타서인가? 아니면 길이 안 좋았나? 엄청 멀미가 났고, 죽을 뻔.. (죽을때쯤 도착한 피니에스테라) 그리고 오늘은 이벤트처럼 태호와 나도 도복을 입었다. 2시간을 내달려 도착한 피니에스테라, 첫눈에 반했다. 미친 풍경이었는데 속이 안 좋아서 즐길 수가 없었다. 버스에 내려 약 3km 걸어서 산에 오르면 도착한 곳엔 등대와 0km 표석이 있다. 걸어가는 동안 왼쪽에 해안가를 끼고 걷는데 드는 생각이 까미노.. 2016. 12. 22.
까미노 일기 7.02 ⁠까미노 일기 Santiago 0km ​ ​눈을 뜨니 8시, 처음 느껴보는 여유로움이었다. 9시까지 누워있다가 거의 쫓겨나듯 나와서 어제 예약한 숙소로 짐을 옮겼다.​⁠ ⁠⁠​그리고 천천히 쇼핑몰에 갔는데 10시에 연다고 시간 맞춰 갔더니 10시 반이 돼서야 열더라.. 대충 둘러보다, 호텔 조식을 먹으러 돌아왔다. 성당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서 순례자들을 위해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선착순 10명씩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해서 경험 삼아 먹어보기로 했다. 12시에 점심이 제공된다고 해서 11시부터 기다렸다.. (호텔 내부인데..생각보다 멋있다..) 호텔 안 뜰을 지나 호텔 깊숙한 곳, 작은방에 도착 순례자들을 위한 방으로 우릴 인도했다. (작게 준비된 순례자들의 방) 우리들을 위한 방을 따로 만들어.. 2016.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