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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일기25

까미노 일기 6.13 까미노 일기 Atapuerca -> Burgos 20km 'Atapuerca'에서 ​⁠⁠⁠​5시 반쯤 출발했다. ⁠​날씨가 몹시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었다. ⁠​스페인 북부 날씨는 정말 예측할 수가 없다. ​ 양들은 안추울까? ​6월 임에도 정말 추웠다.. 걷다 보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풍력발전소가 너무나 아름답게 돌아가고 있었다. 산에 올라 저 멀리 빛나는 부르고스를 바라봤다. ​ 저 멀리 빛나는 부르고스. 가까워 보이지만 15km 이상 떨어져 있었다. 'Riopico'에서 바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시켰다. 이모님께서 베이컨 보카디요 반을 주셨는데.. 너무 맛있었다ㅠㅠ ​ 정말 비쥬얼 끝판왕.. 숲길을 따라가다 공원길이 나왔는데 정말 끝이 보이질 않았다. 30분이상은 걸었다..끝 없는 직진 .. 2016. 8. 20.
까미노 일기 6.12 까미노 일기 ​tosantos -> Atapuerca 26.3km ​ Tosantos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이곳은 무조건 6시 반 기상이어서 6시 반까지 푹 자고 일어나 아침도 든든히 먹었다. 그리고 7시 15분에 출발했다. ​오늘 일정이 짧은 건 아니었지만 여유롭게 출발했다. 'De Oca'를 지나서 오르막길과 내리막을 반복했다. 걷다가 좀 있으면 쉴 곳이 나오겠지 라는 생각에 계속 걸었는데 그게 4시간... 쉬지 않고 걷게 되었다. 4시간 만에 도착한 마을에서 10분 정도 쉬다가 발걸음을 옮겨 6km 정도를 더 걸어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Atapuerca는 인문학적으로 중요한 증거자료가 나온 마을이다. 이곳에서 나온 유적 덕에 유럽에서 인류가 살았다는 기록이 100만 년 당겨졌다. 일요일이라 .. 2016. 8. 18.
까미노일기 6.11 ​까미노 일기 granon -> tosantos 20km ​ 떠나기 아쉬웠던 그라뇽 그라뇽! 최고의 밤이었다. ​스페인 전통음식 '빠에야'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까지 ​​내게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어제와 같은 풍경이라도 느끼는게 달랐다. 그리고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고 출발을 하는데 ​어제와 오늘, 세상을 보는 내 눈이 바뀐 것 같다.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부터 부르고스까지는 조금 여유를 갖고 걷기로 해서 3일간 거의 60km 매일 20km씩 만 걸으면 되니 6시 반 넘어서 출발을 해도 12시 안에는 여유롭게 도착했다. 300년 됬다는 건물 씻고 빨래하고 햇빛이 따스해 침낭도 뒤집어서 말려놨다. 그리고 바에 가서 어제 샀던 빵과 과일, 맥주를 마시고 와인과 콜라를.. 2016. 8. 17.
까미노 일기 6.09 까미노 일기 logrono -> najera 29.6km ​하..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동네가 축제 기간이어서 그런지 새벽 2시가 되도 미친 듯이 시끄러웠다. 10시에 잤는데 눈을 떠보니 2시 다시 자고 깨고 5시부터는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 뒤척이다 5시 반에 출발을 했다. 경이로운 아침풍경 로그로뇨를 뒤로하고 끝없는 포도밭을 지나 나헤라를 향해 걸었다. 리오하 지방은 이런 포도밭만 있다 30km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걷다 보니 ​1시도 안돼서 도착했다. 근데 정말 30km 걷는 동안에 마을 하나 지나고 계속 포도밭만 지났다. 그늘도 없이 몹시 더웠다. 생각보다 컸던 나헤라 한국의 자랑 태권도를 스페인에서 보게 될줄이야.. 오늘 숙소는 무니시팔인데 기부제였다. 씻고 빨래하고 간단하게 점심 먹으러 나.. 2016. 8. 13.
까미노 일기 6.08 까미노 일기 Torres del rio ->logrono 20km 석양이 진다..가 아니라 해가 뜨고있다. 눈 떠보니 6시가 다 돼서 깜짝 놀라 얼른 짐을 챙기고 나가는데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스페인 남자가 창가에 신발을 두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없어졌는데 밑도 끝도 없이 나포함 한국인 세명이 범인이라고 못 가게 했다. 즐거웠던 유럽 삼촌들.. 경찰 부르겠다고 난리 난리 치다가 결국 6시 반에 갈 거면 가라고 하길래 움직이니 출발시간이 30분이나 늦어졌다. 다행히 로그로뇨까지 거리는 20km 밖에 되질 않아 천천히 걸어도 11시 반쯤 도착했다. 저멀리 로그로뇨가 보인다. 중간에 비에나 라는 동네에서 마트에 들러 빵도 사고 납작 복숭아도 샀는데 맛있었다. 성당도 이뻤다. 비에나 성당 로그로뇨.. 2016. 8. 10.
까미노 일기 6.07 까미노 일기 6.07 ​estella -> Torres del Rio 29.0km ​ 성당에서 운영하는 알베르게라 그런지 아침도 제공해줬다. 어차피 6시 전에는 나가지도 못해서 천천히 아침을 먹고 가기로 했다. 바게트에 딸기잼, 초코크림, 유자잼을 발라 먹었는데 유자잼은 별로였다. 여튼 먹고 다시 다리를 건너 '토레스 델 리오' 까지 29km 여정을 시작했다. ADIOS, 에스테야 8시만 되도 햇살이 목뒤를 간지럽힌다. 8시 반쯤 어제 산 50센트 짜리 샌드위치를 먹고 오늘 점심을 위해 50센트 바게트 반짜리를 샀다. 어제 하몽과 치즈를 샀으니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오늘 코스 중에는 '이레체' 수도원을 지나쳤는데 이곳에는 특별한 수돗가 가 있다. 와인이 나오는 수도꼭지 왼쪽에서는 와인이 오른쪽에서는 .. 2016.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