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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69

까미노 일기 6.17 까미노 일기 Cueza -> El Burgo Ranero 39km 새벽에 일어나 5시 반에 출발했다. ​너무 춥다. 해는 뜨지 않고 끊임없이 걷는다. ​8시쯤 쉬면서 'Dia'에서 산 초코 크루아상을 ​ ​아침으로 먹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후에 이를 1유로의 행복이라 불렀다.) 많은 이들이 '사하군'에서 기차를 타고 레온에 간다. 사하군 마을 입구 사하군 역 난 17km를 더 걸어 도착한 'Burgo Ranero' 도네이션 알베르게로 들어가 씻고 굶주린 배를 채우려 알베르게 앞 레스토랑에 가보니 마작 같은 게임만 하고 있고, 보카디요도 없었다. 그래서 찬 바람을 뚫고 마을 초입에 있던 바에 가서 눈물의 참치 보카디요와 맥주를 마시니 세상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 숙소로 돌아오니, 태호랑 경신이.. 2016. 8. 29.
6.02 S.J.P.P -> Roncesvalles 2016. 8. 25.
까미노 일기 6.16 까미노 일기 Fromista -> Calzadilla deal cueza 36km 출발할때는 날씨가 춥지만 맑았는데 ⁠​6시에 출발, 오늘은 역대급 거리인 36km. 10시쯤 마지막 마을에서 아침을 먹었다. 마지막 마을 ⁠이 뒤로 17km 동안 ⁠아무것도 없다. 마침 마을에 장이 열려서 납짝복숭아를 사고 이모님께서 체리를 사주셨다. 그리고 17km의 끝없는 벌판... 날씨도 너무 추웠다. 오늘은 거리가 거리인 만큼 2시 가까이 돼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수영장도 있었다. 날씨만 좋았어도.. 점심으로 보카디요와 콜라를 먹고 한숨 자니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됐다. 주방이 없을뿐더러 있다 해도 만들어 먹을 기운도 없어서 근처 레스토랑에서 순례자 메뉴를 먹었다. 믹스 샐러드와 토끼고기를 먹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2016. 8. 24.
까미노 일기 6.15 까미노 일기 ​Hontanas -> Fromista 34km ​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했다. ​오늘도 새벽은 몹시 차갑고 어두웠다. 발목은 오늘도 나를 괴롭혔다. 5시 반에 출발했는데 아직까지도 발목의 통증이 느껴졌다. 오늘은 34km의 여정 끝없는 들판뿐 다시봐도 하..한숨만 나온다 ㅋㅋㅋ 하늘의 구름이 가득하다가 어느 순간 햇빛이 쏟아지길래 하늘을 바라보니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이었다. 고생끝에 이런 풍경이 1시가 되기 전 오늘의 목적지 'Fromista'에 도착 이 마을은 수로가 유명해서 마을 초입부터 작은 운하가 흐르고 있었다. 너무 힘들었다. 씻고 빨래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피자와 미트 스튜, 맥주 한 잔 이제야 좀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대이하 그리고 마을 초입에 있던 'Dia'.. 2016. 8. 24.
까미노 일기 6.14 까미노 일기 Burgos -> Hontanas 31.1km 꿈만 같았던 부르고스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오늘부터는 까스티야 평원이 시작된다. 아침부터 날씨가 꿀꿀하다 31km를 걷는 동안 끝없는 밀밭이 펼쳐졌다. 5시 반에 나가려고 했는데 6시에 오픈이어서 오렌지 하나 까먹으면서 기다렸다. 크...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6시에 출발, 걷는 내내 들판과 나무 몇 그루가 전부였다. 저 나무는 누가 심었을까?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어 풍력발전기 수십 대가 일렬로 늘어져 있었다. 아침은 어제 DIA에서 구입한 빵 4개 중 2개를 먹고 초코바 1개를 먹었다. 내게 남은 식량은 빵 2개, 도넛 4개, 초코바 3개 오렌지 1개, 2일간은 식량 걱정 없이 괜찮을 것 같다. 그날 먹을 납작복숭아나 그때그때 사고 오래 두고.. 2016. 8. 23.
까미노 일기 6.13 까미노 일기 Atapuerca -> Burgos 20km 'Atapuerca'에서 ​⁠⁠⁠​5시 반쯤 출발했다. ⁠​날씨가 몹시 추워서 바람막이를 입었다. ⁠​스페인 북부 날씨는 정말 예측할 수가 없다. ​ 양들은 안추울까? ​6월 임에도 정말 추웠다.. 걷다 보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풍력발전소가 너무나 아름답게 돌아가고 있었다. 산에 올라 저 멀리 빛나는 부르고스를 바라봤다. ​ 저 멀리 빛나는 부르고스. 가까워 보이지만 15km 이상 떨어져 있었다. 'Riopico'에서 바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시켰다. 이모님께서 베이컨 보카디요 반을 주셨는데.. 너무 맛있었다ㅠㅠ ​ 정말 비쥬얼 끝판왕.. 숲길을 따라가다 공원길이 나왔는데 정말 끝이 보이질 않았다. 30분이상은 걸었다..끝 없는 직진 .. 2016.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