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을 보다 展> 관람 후기

 

 

김광석에 관련된 첫 전시회로써 개인적으로 김광석을 좋아하기도 하고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라고 적혀있어서 저와 친구는 당연히

홍대근처에 있겠거니..하고 홍대로 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제 관람을 해볼까?

하고 찾는데..지도에 있는 위치에 가봐도 없는겁니다 ;;

덕분에 홍대놀이터에서 버스킹 하는 홍대광을 만날 수 있었네요 ㅋㅋ

 

여튼 이름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지만 홍익대 가 아닌 대학로,

혜화역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종로5가 역에서도 멀지 않고요.

 

 

우여곡절 끝에 찾은 아트센터..

큼지막히  故김광석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입구에서 한컷.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사진 왼편에 보이는 검은문이 전시회 시작점!

지하에서 티켓을 사고 입장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비싸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이런곳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진촬영이 불가능 하기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故김광석 의 일생의 모든 것을 담은 전시회였습니다.

그가 살아생전 쓰던 물건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있는

명곡들의 탄생비화, 우리가 몰랐던 김광석에 대한 디테일한

모든 것까지 만나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회장에

깔리는 김광석의 노래들, 발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도 있습니다. 3000원만 내시면되요)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위해 많은 화가들과 작가들의

김광석을 기리는 작품들까지, 다채로운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의 거의 마지막 코스인데요. 정말 똑같이 생긴 밀랍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입니다. 저도 김광석씨와 똑같은 기타를 들고..

마지막은 故김광석의 라이브공연을 담은 영상이 계속 나오는

영상관이였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음악을 감상하다가 나왔네요.

 

 

전시회장 을 나오고 건물복도에는 故김광석과 관련된 벽화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집에오는 버스에 앉아 김광석씨 노래만 듣고 왔네요. 특히 '사랑이라는 이유로'

이 노래에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제가 제주도에 여행을 가서 성산일출봉 게스트 하우스에서 사람들과

바닷가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옆에서 작은 트럭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해서

어떤 아저씨가 섹소폰을 부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희를 부르더니 노래한곡

하라고 하더군요. ㅋㅋ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을 하던 형이

'사랑이라는 이유로' 라는 곡을 부르는데, 잘 부르진 않았지만

직장에서 짤리고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에 모든 걸 잊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위해

제주도에 왔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사랑이라는 이유로' 라는 노래를 들으니

정말 잊을 수 가 없네요.

그만큼 故김광석씨의 노래 가사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무언가 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잊지 못할 전시회였습니다. 6월 26일까지 시간 많으니까 한번쯤 꼭 가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