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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U/Eat

<서울 통인시장 맛집 - 체부동 잔치집>

by LipU 2020. 3. 18.

 

이번에도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기 위해 통인시장을 찾았다.

사실 칼국수랑 수제비 때문에 온건 아닌데

아무튼 온 김에 찾아간 집.

삼청동에 칼국숫집이 엄청 많길래 그쪽으로 갈까 하다가

정말 동네에서 볼 법한 비주얼을 가진 이곳을 찾아왔다.

 

통인시장 안에도 있는데 내가 간 곳은 본점.

 

거리가.. 워낙 한산해서 뭐 유명한 집인지 잘 몰랐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인사들이 찾아왔더라.

 

수제비와 들깨칼국수를 주문.

 

안에서부터 오래된 가게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왠지 잘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치 맛은 오히려 특별하진 않았다.

김치 맛이 기억이 잘 안 나는 걸 보니..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다.

 

들깨칼국수 6,500원

평소에 칼국수는 자주 먹긴 하는데 이번엔 들깨칼국수.

사골, 멸치, 바지락에 이은 들깨칼국수.

들깨의 그 고소한 맛이 진하게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들깨를 원래 엄청 좋아하진 않는데 고소하고 면발도 괜찮았다.

국물 맛은 들깨 때문에 약간 걸쭉한 느낌이 들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수제비 5,000원

 

내가 정말 감탄하면서 먹었던 건 바로 이 수제비.

국물 맛이 정말 깔끔하면서도 칼칼한 여운을 주는데

와 진짜 맛있었다. 칼국수와 수제비는 비슷하면서도 다르지만

이 집의 수제비는 정말 기가 막혔다.

인생 수제비집이었는데. 다음에 수제비를 먹으러 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짜 맛있다..

 

뭐 삼청동에 미슐랭 딱지 붙어있는 가게들도 몇 있긴 하고

고오오급진 느낌의 칼국수 집들이 있었지만 패스하고

이곳에 온 게 후회가 없다. 역시 칼국수는 이런 느낌이 좋아..

경복궁 근처나 통인시장 근처에 왔다면 꼭 한번 들려야 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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