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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까미노 일기

까미노 일기 6.04

by LipU 2016. 7. 30.

 

까미노 일기 6.04

Zubiri -> Pamplona 20.3 km  

 

해가 뜨려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수비리에서 출발해 첫 대도시인 팜플로냐로 향했다.

6시쯤 출발해 걷다가 어제 산 햄버거 빵과 치즈, 햄으로

간단하게 버거를 만들어 먹었다.

 

살기위해 먹는 거야..

 

솔직히 맛은 없었다.ㅋ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고

부지런히 달렸다. 여러 작은 산골 마을들을 지나고

팜플로냐에 다가갈수록 다리가 말을 안 들었다.


팜플로냐로 향하는 길

 

 

날이 참 ​좋았다.

 

팜플로냐 바로 전 마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어갔다.

바로 옆 광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것 같았는데

 


무슨 내용일까..

 

대 인형극을 하고 있었다. 며칠 만에 대도시로 가는 데

되게 도시 느낌이 났다. ㅋㅋ

​순례길을 걸으면서 4개의 대도시를 만나게 된다고 했는데

그중 첫 번째 대도시인 팜플로냐에 입성!!

입구부터 대도시의 향기가 났고, 입구에 보이는 표지판을 따라

알베르게에 도착, 우리가 머문 알베르게 이름은 Casa paderdorn.

 

참 좋았다.

 

 

내부 분위기가 남 달랐다.

가격도 아침 포함 8유로.. (생장 이 자식들....)

시설도 지금까지는 최고였다.

 

오른쪽 건물은 카약? 전문학교처럼 보였다..

 

짐 풀고 샤워하고 빨래를 마치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2시 반이 넘었을 때인데 이때가 피크인가 보다.

(나중에 알았지만 스페인은 점심을 늦게 먹는다.)

 

낮이었는데 밤은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모든 바에 사람이 꽉꽉 찼다. 간단하게 2유로짜리

사이드 메뉴랑 맥주를 시켜 먹었는데...

 

보기만 해도 침이 흐르는 타파스들..

 

정말 맛있었다.. (후에 내가 사랑하게 된 타파스..

스페인에만 있는 안주 문화다.)

 

정말 기억에 남는 타파스..

 

감자칩 위에 스페인식 순대, 그 위에 야채와 버섯

하몽이 올라가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맛...

너무 맛있어서 다른 것도 하나 더 시켜 먹었다.

 

버섯과 새우의 만남..?

 

행복한 기분을 품고 마을 한 바퀴를 쭉 돌고

다시 돌아와서 남은 햄버거도 먹었다.

(오는 길에 하몽 하나 사서)

먹고 나니 잠이 쏟아져서 30분 정도 잤다.

 

팜플로냐는 투우 축제로 유명한 도시다.

 

6시가 넘어서 알베르게에서 추천해준 레스토랑으로.

'순례자 메뉴'를 시켜 먹었다.

샐러드+메인+디저트+와인에 10유로 니까

괜찮은 가격이었는데 맛도 훌륭했다.

내가 시킨 건 믹스 샐러드, 비프 시트, 바닐라 아이스크림.

 

 

둘이서 와인 한 병을 비우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숙소에 오자마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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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8E) + 타파스 5E + 저녁 10E + ∝= ±25E

사진은 많은데 일기에 맞는 사진만 올려야 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까미노 사진첩에 모든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른다.. 아마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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