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일기 6.04
Zubiri -> Pamplona 20.3 km
해가 뜨려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수비리에서 출발해 첫 대도시인 팜플로냐로 향했다.
6시쯤 출발해 걷다가 어제 산 햄버거 빵과 치즈, 햄으로
간단하게 버거를 만들어 먹었다.
살기위해 먹는 거야..
솔직히 맛은 없었다.ㅋ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고
부지런히 달렸다. 여러 작은 산골 마을들을 지나고
팜플로냐에 다가갈수록 다리가 말을 안 들었다.
팜플로냐로 향하는 길
날이 참 좋았다.
팜플로냐 바로 전 마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어갔다.
바로 옆 광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것 같았는데
무슨 내용일까..
거대 인형극을 하고 있었다. 며칠 만에 대도시로 가는 데
되게 도시 느낌이 났다. ㅋㅋ
순례길을 걸으면서 4개의 대도시를 만나게 된다고 했는데
그중 첫 번째 대도시인 팜플로냐에 입성!!
입구부터 대도시의 향기가 났고, 입구에 보이는 표지판을 따라
알베르게에 도착, 우리가 머문 알베르게 이름은 Casa paderdorn.
내부 분위기가 남 달랐다.
가격도 아침 포함 8유로.. (생장 이 자식들....)
시설도 지금까지는 최고였다.
오른쪽 건물은 카약? 전문학교처럼 보였다..
짐 풀고 샤워하고 빨래를 마치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2시 반이 넘었을 때인데 이때가 피크인가 보다.
(나중에 알았지만 스페인은 점심을 늦게 먹는다.)
낮이었는데 밤은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모든 바에 사람이 꽉꽉 찼다. 간단하게 2유로짜리
사이드 메뉴랑 맥주를 시켜 먹었는데...
보기만 해도 침이 흐르는 타파스들..
정말 맛있었다.. (후에 내가 사랑하게 된 타파스..
스페인에만 있는 안주 문화다.)
정말 기억에 남는 타파스..
감자칩 위에 스페인식 순대, 그 위에 야채와 버섯
하몽이 올라가 있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맛...
너무 맛있어서 다른 것도 하나 더 시켜 먹었다.
버섯과 새우의 만남..?
행복한 기분을 품고 마을 한 바퀴를 쭉 돌고
다시 돌아와서 남은 햄버거도 먹었다.
(오는 길에 하몽 하나 사서)
먹고 나니 잠이 쏟아져서 30분 정도 잤다.
6시가 넘어서 알베르게에서 추천해준 레스토랑으로.
'순례자 메뉴'를 시켜 먹었다.
샐러드+메인+디저트+와인에 10유로 니까
괜찮은 가격이었는데 맛도 훌륭했다.
내가 시킨 건 믹스 샐러드, 비프 시트, 바닐라 아이스크림.
둘이서 와인 한 병을 비우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숙소에 오자마자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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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8E) + 타파스 5E + 저녁 10E + ∝= ±25E
사진은 많은데 일기에 맞는 사진만 올려야 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까미노 사진첩에 모든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무슨 건물인지는 모른다.. 아마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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