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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일기25

까미노 일기 6.06 까미노일기 6.06 Puente La Reina -> Estella 21.9 km 왕비의 다리를 건너 출발 왕비의 다리를 건너 중소도시인 에스테야까지 21.9km 난이도도 어렵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포도는 아직 안열렸더라. 이제는 산보다는 들판이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간간이 포도밭도 보이고, 아름다운 동네를 지나가다 벤치에 누워 휴식을 즐겼다. 하늘이 참 가깝다.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손에 닿을 것만 같다. 에스테야 마을에 도착하니 12시 정도밖에 안 됐다. 에스테야 넘어가는 다리 어제 미리 약속했던 기부제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나포함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알베르게 오픈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기부제 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은 괜찮았다. 항상 그렇듯 씻고, 빨래한 후 '바'로 향.. 2016. 8. 7.
까미노 5.31 Paris 패기있게 도전했던 송아지 뇌와 머리고기 한국의 갈비탕 같은 느낌 돼지고기 치즈 2016. 8. 4.
까미노 일기 6.05 까미노 일기 6.05 pamplona ->puente la reina 24.0 km 매일 5시면 잠에서 깨, 다시 자다가 5시 반에 일어나 준비를 한다. 6시가 되니 음악이 나오며 모든 순례자들을 깨웠다. 우아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맛있게 먹은 아침 토스트와 커피, 그렇게 대도시 팜플로냐를 떠나 '푸엔테 라 레이나'로 향했다. 어느새 멀어진 팜플로냐 오늘은 영화나 티비에도 나온 여러 힘든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뻬르돈 언덕에 올랐다. ​올라가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용서의 언덕'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용서의 언덕 나의 죄를 고하고, 나도 용서할 사람들을 용서했다. 힘차게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언덕 위 뒤편에서는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갔다. 잠깐 쉬고 내려오는데, 왜 사람들이 이 .. 2016. 8. 4.
까미노 일기 6.03 까미노 일기 6.03 Roncesvalles -> Zubiri 21.5km 론세스 바예스에서 아침 6시에 출발. 출발하기 전 태권도복을 입은 외국인이 있다며 같이 사진 찍고 가자고 태호가 이야기해서 자신 있게 다가가 영어로 인사를 하고 where are u from?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인이었다... 하아.. 너무 죄송했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며 같이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어제는 힘들고 날씨도 안 좋아서 제대로 못 느꼈던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어제 멍청하게 양말을 다 빨아서 말려놨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전혀 마르질 않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크룩스 신고 걸으면서 양말을 말려야지 했는데 주비리에 도착할 때까지 크룩스를.. 2016. 7. 22.
까미노 일기 6.02 까미노 일기 6.02 ​ Saint Jean Pied de Port -> Roncesvalles 25.6 km ​ 6시가 되기 전 잠에서 깨 6시 반쯤 출발을 했다. 출발하기전 생장 어제 만난 태호가 준비하는 동안 밥을 먹었다. 물론 바게트에 잼 발라 먹은 게 다지만. ​ 빵칼로 잘라야 잘리는 바게트 얘기는 들었지만 유럽은 따로 식수가 있는 게 아니고 싱크대나 화장실 물을 마셔도 된다고 해서 나도 싱크대에서 물을 가득 담아 가방에 넣었다. 날씨는 아주 짙은 안개와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안개로 가득찬 피레네 Huntto 마을부터는 되게 가파르고 자갈길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리손에 도착했을 때는 유명한 오리손 알베르게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려서 우비를 입을까도 고민했는데... 귀찮았다... .. 2016. 7. 18.
까미노 일기 6.01 까미노 일기 6.01 ​ 아침 7시 40분 기상, 몽파르나스 역으로 갈 준비를 했다. 집 앞 약국에서 선크림을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버스를 타러 가면서 빵집에 들려 빵 두 개를 사서 먹으면서 쇼콜라 크루아상 버스를 기다렸다. 파리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했는데 겉에서 보기보다 내부가 컸다. ​기차 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았기에 'QUICK'이라는 버거집에서 모닝세트를 먹었는데 이게 5유로라니 오랜만에 배가 아파졌다. 화장실을 찾으러 나왔는데 그렇게 큰 규모에 화장실을 가려면 지하 2층까지 내려가야 해서 포기했다.. 정말 끝이 안 보였던 TGV... 그리고 TGV를 타러 플랫폼에 들어서니 ​기차가 정말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었다.. 내 기차칸이 16번째 칸이었는데 정말 입구에서부터 5.. 2016.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