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일기
San Martin -> Astorga 24km
날씨도 완전 풀려서 하늘이 엄청 맑았다.
둥근 달을 보면서 걸었다. 걷다 보니 해가 뜨고
앞에는 달, 뒤에는 해가 떠있는 재밌는 장면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저 멀리
아스토르가 마을이 보였다. 육교를 하나 건너는데 정말 비효율 적으로 지어놨다.
11시 15분쯤 도착한 알베르게 한국어로 인사가 나와 당황했다.
그만큼 한국인이 많이 온다는 사실이었다.
왜 수많은 한국인들이 까미노를 떠날까? (물론 나를 포함해서)
여튼 짐을 풀고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모님이
장이 열렸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급하게 나가 봤는데
대박 엄청 큰 장이 열렸다.
과일 좋아하는 내겐 천국, 마켓도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이모님께서 빵을 사셔서(난 체리 500g)
숙소로 돌아와같이 나눠 먹었다.
그 사이에 경신이 형도 도착해, 같이 나눠먹고
다시 시장 구경을 갔다. 츄러스를 샀는데
1.5E에 9개를 주고 서비스로 2개를 더 줬다.
맛있는 츄로스..
저녁에 뭐 먹을지를 생각해보고 맥주 4캔을 샀다.
숙소로 돌아와 맥주와 츄러스를 먹고 한숨 자니 5시다.
다 같이 장을 장을 보러 가는데 이 도시에도
가우디 건축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보러 갔는데 WOW! 레온에서 만난 가우디랑
비교가 안될 만큼 아름다웠다. 대박.....
디즈니에 나오는 성 같다.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3.5E를 지불했다.
내부는 사실 별거 없었는데 아기자기한 스테인글라스는
상당히 아름다웠다.
아기자기한 스테인 글라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성당이 있었는데
따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젤라또를 하나 먹고, 이 지역 특산 빵과
초콜릿. 저녁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해서
파스타와 삼겹살, 목살 그리고 수비리 이후로
다시 만난 누나가 끓여준 미역국까지...
정말 푸짐한 저녁 식탁이었다.!!
와인도 다 먹고 다시 나와서 공원에 앉아서
맥주 한 캔을 더 마시고야 잠에 들었다.
취한기분으로 봤을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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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5E
체리: 1.5E
츄로스: 1.5E
맥주: 2E
가우디: 3E
빵: 1.5E
아이스크림: 1.5E
=> 17.8E
핸드폰으로 이런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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