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일기
Ranero -> Leon 37.3km
오늘도 추웠다.
약속의 땅 'Leon'에 들어가는 날
정말 고생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걸은 메세타, 그나마 해가 뜨기 시작했다.
그래도 손은 얼어붙고 너무 추웠다.
13km 걷고 아침을 먹었는데
내사랑 초코크루아상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왔던 길을 돌아가
앞에 보이는 알베르게에 들어가 화장실을 빌려 썼다.
고마워서 1E 짜리 땅콩을 하나 사서
다시 길을 걸었다. 걷다가 새로운 한국 분도 만났고
1시가 넘어 레온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 다 왔다는 마음이었는데 마을이 워낙 크니까
시내까지 가는데도 엄청 오래 걸렸다.
그래도 한 번에 알베르게를 찾아서 등록하는데
나보다 앞서간 준우 형이 없어서 당황했지만
우선 씻었는데 나오니까 계셨다.
나와서 빵집에서 보카디요와 맥주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ㅠ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뭐 먹을지 찾아봤는데
트립어드바이저 5위, 8위가 있었고 가격대도
18E, 25E 대여서 순례자 메뉴보다 2배 이상
비쌌지만 온 김에 제대로 된 지역 음식을 먹어보자!
스페인은 매일매일 축제다
라는 의견이 많아서 갔는데 주말 디너는 코스가
안된다고 하길래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8시 반에 부랴부랴 순례자 메뉴를 먹으러 갔다.
근데 막상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고 9E 밖에 안 했다.
내일도 레온에서 머무니 푹 자야겠다.
/저녁먹은 사진은 깜빡하고 안찍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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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5E
땅콩: 1E
숙소: 5E
??: 20E (뭔지 안 적혀있다)
맥주: 2E
=> 2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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