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일기
Cueza -> El Burgo Ranero 39km
새벽에 일어나 5시 반에 출발했다.
너무 춥다. 해는 뜨지 않고 끊임없이 걷는다.
8시쯤 쉬면서 'Dia'에서 산 초코 크루아상을
아침으로 먹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후에 이를 1유로의 행복이라 불렀다.)
많은 이들이 '사하군'에서 기차를 타고 레온에 간다.
사하군 마을 입구
사하군 역
난 17km를 더 걸어 도착한 'Burgo Ranero'
도네이션 알베르게로 들어가 씻고
굶주린 배를 채우려 알베르게 앞 레스토랑에 가보니
마작 같은 게임만 하고 있고, 보카디요도 없었다.
그래서 찬 바람을 뚫고 마을 초입에 있던
바에 가서 눈물의 참치 보카디요와 맥주를 마시니
세상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오니, 태호랑 경신이 형은 5시 반에
마을에 도착해서 무니시팔 은 꽉 차서
사립으로 갔다. 그리고 7시에 마작? 같은
게임을 하던 레스토랑에 가서 순례자 메뉴를 먹었다.
파스타와 처음으로 치킨을 시켰는데 맛있었다.
보기보다 양이 많다
와인에 취해 숙소로 와서 꿀잠을 잤다.
/메세타 지역에 와서 일기가 단조롭고
짧아지는 건 피곤해서도 그렇지만
30km 이상씩 걸으면서 들판밖에 없기 때문
숙소에 와서 씻고 밥 먹고 낮잠 자고 저녁 먹고
다시 자고, 이게 전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좋았던 때 중 하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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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밭에 물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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