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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제주도 여행 - 7. 동문 시장>

by LipU 2020. 2. 29.

제주 공항과 가까운 동문시장에서 저녁거리를 미리 사기로 했다.

주말인 걸 감안해도 사람이 적었다고 느껴진다.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 때문인 듯.

 

동문시장에서는 야시장도 열린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는 한 3시 넘었던 것 같은데 푸드트럭은 하나도 오픈을 안 했었다.

 

회를 사러 갔다.

동문시장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사전조사를 해보니 회를 비추하는 곳이었다.

한 팩에 1~2만 원으로 해서 파는데 저녁에 마감 시간에 가면 2팩에 3만 원,

혹은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퀄리티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전에 알아본 바로는 미리 떠놓은 회를 팩으로 해서 파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팩에 쌓여진 건 DP 용이고 주문과 동시에 바로 떠준다.

그래서 음? 생각보다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돌하르방 수산

내가 간 곳은 돌하르방 수산이라는 곳인데... 추천하냐고..?

아니, 추천하지 않는다. ㅋㅋ 그렇다고 다른 곳이 이곳보다 나을까?

난 그것 또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제주도 어떤 할아버지가 이곳이 제일 낫다고 추천해줘서다.

내가 산 건 1만 원 딱새우 한 팩, 2만 원어치 회.

회는 저 사진에 나와있는 어종으로 원하는 조합이 가능하다.

광어&참돔&연어 든 우럭&연어&고등어든 상관없다.

내가 정한건 참돔&방어&우럭이었나..?

 

 

방어 철은 끝났다.

방어 철은 끝났다. 방어는 올겨울에 다시 만나기로 하자.

 

회뿐만 아니라 과일, 기념품도 살 수 있다.

 

기념품은 시장이니까 더 저렴하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주길 바란다.

똑같은 제품이 편의점에서도 판다. 가격은 편의점이 더 싸더라.

 

별의별 음식들을 만들어 팔더라.

정말 원래 장사가 안되는 건지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없어서 뭐 팔리지가 않는 것 같다..

 

 

근데 이상하게 구석에 호떡 포차가 한 5개는 모여있던데

이곳에만 사람이 줄 서있더라.

동문시장은 호떡이 유명한 건가...?

원래 호떡을 정말 좋아한다.

부산에 씨앗호떡 골목에 있는 호떡 가게 3군데서 한 번에 다 사서

비교를 해봤는데 거기서 거기더라.

아무튼 정말 좋아해서 하나 사 먹었다.

 

개당 5백 원.

가장 나이 많은 신 분이 하는 곳이었다.

줄이 긴 곳은 옆에 있던데 경험상 거기서 거기다.

근데 반죽 퀄리티가 생각 이상으로 뛰어났다.

뭐 겉이 엄청 바삭하다거나 속이 엄청 촉촉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전체적인 식감이 정말 맛있는 호떡이었다.

꿀이 없는 부분이어도 정말 맛있었으니까.

동문시장은 호떡이 손에 꼽는다.

 

 

오메기 떡도 사고 막걸리도 사 왔는데

회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회를 4시쯤 사서,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느냐고 7시쯤 숙소에 도착.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9시에 먹어서 신선도 측면에서 내가 이 가게를

100프로 평가할 수 없는 게 사실인데.

사실 활어도 좋아하지만 자체 숙성해서 먹었다 생각하고 얘기하자면

그냥 동네 횟집에서 사 먹는 게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다.

제주도니까 훌륭한 퀄리티의 회를 먹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동문 시장에 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서 그런가. 기대 이하다.

참돔의 씹을수록 고소한 맛은 당연히 없고.

철이 지나서 그런가 방어 또한..

나 우럭 시킨 줄 알았는데 광어였나 보다.

광어도 그냥 광어지 뭐.

딱새 우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산 딱새우가 이 정도면

정말 맛있는 데서 먹는다면.. 하 정말 맛있겠는걸?

맛있는 곳에서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정말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었던 흑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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