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아침, 숙소가 가까운 협재해변으로 향했다.
6년전에 협재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정말 변한게 하나 없더라. 신기했다.
아니 당연한건가? 그대로였다.
내가 머물었던 게스트하우스도 그대로였고.
항상 제주도 바다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여름에 와서 뛰어들고 싶다. 왜 매번 올때마다 여름이 아닐까.
협재도 인기가 참 많은 곳이지만 역시 사람이 없었다.
다들 우리처럼 바다구경, 사진찍으러 온사람들 몇몇뿐.
6년만에 재방문인데 용눈이 오름과 마찬가지로 기분이 좋았다.
진짜 여름에 다시올때까지 변하지 않기를.
다들 이렇게 돌을 쌓아놓던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소원을 들어주겠지?
시간은 상대적이라더니 여행을 올때면 항상 시간이 빠르다.
빨라도 너무 빨리지나간다. 벌써 돌아가는 날이라니
마지막 까지 눈에 담고 입에 담아가야지.
꼭 여름에 다시 오겠다.
마지막 점심을 먹으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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