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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일기13

까미노 일기 6.23 까미노 일기 Foncebadon -> Ponferrada 27.3km ​6시에 일어나 토스트와 잼을 발라먹고 이모님과 함께 출발, 계속 오르막길을 올랐다. 올라가다가 카미노의 유명한 장소중 하나인 '철의 십자가'에 도착했다. (사진찍기 참 좋은 곳 이다.) 사진을 몇 장 찍고 계속되는 내리막을 걸었는데 'El Acebo'에 도착해서 쉬는데 무릎이 시리더라.. 그리고 마을이 너무 이뻤다... 아름다운 마을 두 개를 지나 내려가다 보니 저 멀리 커다란 마을이 보였는데 폰페라다가 이렇게 큰 도시인 줄 몰랐다..ㅋㅋ 알베르게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데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호스피탈로가 준 아이스티는 너무 맛있었다. ㅋㅋ 씻고 빨래하고 이 마을에는 유명한 성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정말 상상 속의 .. 2016. 11. 2.
까미노 일기 6.22 까미노 일기 Astorga -> Foncebadon 25.9km ⁠​알베르게가 6시에 문을 열어 열자마자 출발했다. 날씨는 선선했다. 오늘은 유난히 발걸음이 느려지고 힘이 들었다. 선선한 아침 첫 마을을 지나서 Santa de somoza에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산 체리, 상큼 달콤했다. 쉬다가 이제 출발하는데 한 10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팠다. 다음 마을까지 5km 정말 뛰어가듯 도착해 바에 있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너무 고마워서 킷캣을 하나 샀다. 걸어가면서 먹고 있는데 경신이 형을 만났다. 같이 걸어가는데 날이 정말 너무 더웠다... 정말 아스팔트가 타올랐다. 그리고 오늘 가는 마을은 고도 1400m. 굉장히 가파르고 힘이 들었다. 죽을 때가 되니 도착한 알베르게 1400m고도에.. 2016. 10. 4.
까미노 일기 6.20 까미노 일기 Leon -> San matin 25.8 km 레온을 떠나는게 신나셨나보다.. 여유롭게 일어난 아침 5시가 넘어 준우 형과 큰형님은 출발을 했다. ​나와 경신이 형, 목사님은 6시 반이 돼서야 출발 태호도 만나 길을 걸었다. 오늘도 끊임 없이 걸을뿐 오늘부터는 일정이 여유로워서 천천히 걸었고 가는 길에 이탈리아 친구에게 얻어먹은 이태리 빵 나에게는 너무 짰다. ​ 기념비적인 200km대 진입.. 날이 너무 더워 호텔 앞 계단에 앉아 쉬는데 많은 한국인들을 만났다. 어느새 걷다 보니 도착한 알베르게, 간단하게 보카디요를 먹었는데 특이하게 빵 안에 구운 목살이 들어있었다. 또 먹고싶진 않은 맛..ㅋㅋ 색다른 맛, 햇볕을 쬐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이모님과 경신이 형과 마트에 가서 저녁을 준비했다... 2016. 9. 20.
까미노 일기 6.18 까미노 일기 Ranero -> Leon 37.3km 오늘도 추웠다. ​약속의 땅 'Leon'에 들어가는 날 ​정말 고생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걸은 메세타, 그나마 해가 뜨기 시작했다. 그래도 손은 얼어붙고 너무 추웠다. 13km 걷고 아침을 먹었는데 내사랑 초코크루아상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왔던 길을 돌아가 앞에 보이는 알베르게에 들어가 화장실을 빌려 썼다. ​고마워서 1E 짜리 땅콩을 하나 사서 다시 길을 걸었다. 걷다가 새로운 한국 분도 만났고 1시가 넘어 레온이 보이기 시작했다. ​ 이다리를 넘으면 레온이 보인다. 하! 다 왔다는 마음이었는데 마을이 워낙 크니까 시내까지 가는데도 엄청 오래 걸렸다. 그래도 한 번에 알베르게를 찾아서 등록하는데 나보다 앞서간 준우 형이 없어서 당황했지만 우선 .. 2016. 8. 31.
까미노 일기 6.10 까미노 일기 Najera -> granon 28km ⁠⁠나헤라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5시 반쯤 일어나 준비하고 6시쯤 길을 나섰다. 내앞에 아무도 없었다.. 날이 안 좋았는데 결국에는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걷다 보니 두 갈림길이 나왔다. 처음에 앞서간 사람들이 왼쪽 길로 가길래 아무 생각 없이 왼쪽 길로 갔다가 어플을 보니 이 길이 아니어서 되돌아와 오른쪽 길로 갔다. ​ 마을이 안보인다 가다 보니 도착한 '아조프라' 여기서 밥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그 이후로 쉴 곳이 안 나와서 거의 2시간 이상을 걸었다. 배고프고 힘들고.. 결국 힘들어서 땅바닥에 앉아 쉬었다. 그리고 계속된 밀밭 11시가 되기 전에 산토도밍고에 도착했고 로그로뇨때 부터 함께 하고 있는 큰 형님과 대형마트에 들.. 2016. 8. 16.
까미노 일기 6.04 까미노 일기 6.04 Zubiri -> Pamplona 20.3 km 해가 뜨려 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수비리에서 출발해 첫 대도시인 팜플로냐로 향했다. 6시쯤 출발해 걷다가 어제 산 햄버거 빵과 치즈, 햄으로 간단하게 버거를 만들어 먹었다. 살기위해 먹는 거야.. 솔직히 맛은 없었다.ㅋ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고 부지런히 달렸다. 여러 작은 산골 마을들을 지나고 팜플로냐에 다가갈수록 다리가 말을 안 들었다. 팜플로냐로 향하는 길 날이 참 ​좋았다. 팜플로냐 바로 전 마을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어갔다. 바로 옆 광장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것 같았는데 무슨 내용일까.. 거대 인형극을 하고 있었다. 며칠 만에 대도시로 가는 데 되게 도시 느낌이 났다. ㅋㅋ ​순례길을 걸으면서 4개의 대도시를 만나게 된다고 .. 2016.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