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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여행44

6.02 S.J.P.P -> Roncesvalles 2016. 8. 25.
까미노 일기 6.16 까미노 일기 Fromista -> Calzadilla deal cueza 36km 출발할때는 날씨가 춥지만 맑았는데 ⁠​6시에 출발, 오늘은 역대급 거리인 36km. 10시쯤 마지막 마을에서 아침을 먹었다. 마지막 마을 ⁠이 뒤로 17km 동안 ⁠아무것도 없다. 마침 마을에 장이 열려서 납짝복숭아를 사고 이모님께서 체리를 사주셨다. 그리고 17km의 끝없는 벌판... 날씨도 너무 추웠다. 오늘은 거리가 거리인 만큼 2시 가까이 돼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수영장도 있었다. 날씨만 좋았어도.. 점심으로 보카디요와 콜라를 먹고 한숨 자니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됐다. 주방이 없을뿐더러 있다 해도 만들어 먹을 기운도 없어서 근처 레스토랑에서 순례자 메뉴를 먹었다. 믹스 샐러드와 토끼고기를 먹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2016. 8. 24.
까미노 일기 6.14 까미노 일기 Burgos -> Hontanas 31.1km 꿈만 같았던 부르고스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오늘부터는 까스티야 평원이 시작된다. 아침부터 날씨가 꿀꿀하다 31km를 걷는 동안 끝없는 밀밭이 펼쳐졌다. 5시 반에 나가려고 했는데 6시에 오픈이어서 오렌지 하나 까먹으면서 기다렸다. 크...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6시에 출발, 걷는 내내 들판과 나무 몇 그루가 전부였다. 저 나무는 누가 심었을까?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어 풍력발전기 수십 대가 일렬로 늘어져 있었다. 아침은 어제 DIA에서 구입한 빵 4개 중 2개를 먹고 초코바 1개를 먹었다. 내게 남은 식량은 빵 2개, 도넛 4개, 초코바 3개 오렌지 1개, 2일간은 식량 걱정 없이 괜찮을 것 같다. 그날 먹을 납작복숭아나 그때그때 사고 오래 두고.. 2016. 8. 23.
까미노 일기 6.12 까미노 일기 ​tosantos -> Atapuerca 26.3km ​ Tosantos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이곳은 무조건 6시 반 기상이어서 6시 반까지 푹 자고 일어나 아침도 든든히 먹었다. 그리고 7시 15분에 출발했다. ​오늘 일정이 짧은 건 아니었지만 여유롭게 출발했다. 'De Oca'를 지나서 오르막길과 내리막을 반복했다. 걷다가 좀 있으면 쉴 곳이 나오겠지 라는 생각에 계속 걸었는데 그게 4시간... 쉬지 않고 걷게 되었다. 4시간 만에 도착한 마을에서 10분 정도 쉬다가 발걸음을 옮겨 6km 정도를 더 걸어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Atapuerca는 인문학적으로 중요한 증거자료가 나온 마을이다. 이곳에서 나온 유적 덕에 유럽에서 인류가 살았다는 기록이 100만 년 당겨졌다. 일요일이라 .. 2016. 8. 18.
까미노일기 6.11 ​까미노 일기 granon -> tosantos 20km ​ 떠나기 아쉬웠던 그라뇽 그라뇽! 최고의 밤이었다. ​스페인 전통음식 '빠에야'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까지 ​​내게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어제와 같은 풍경이라도 느끼는게 달랐다. 그리고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고 출발을 하는데 ​어제와 오늘, 세상을 보는 내 눈이 바뀐 것 같다.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부터 부르고스까지는 조금 여유를 갖고 걷기로 해서 3일간 거의 60km 매일 20km씩 만 걸으면 되니 6시 반 넘어서 출발을 해도 12시 안에는 여유롭게 도착했다. 300년 됬다는 건물 씻고 빨래하고 햇빛이 따스해 침낭도 뒤집어서 말려놨다. 그리고 바에 가서 어제 샀던 빵과 과일, 맥주를 마시고 와인과 콜라를.. 2016. 8. 17.
까미노 일기 6.08 까미노 일기 Torres del rio ->logrono 20km 석양이 진다..가 아니라 해가 뜨고있다. 눈 떠보니 6시가 다 돼서 깜짝 놀라 얼른 짐을 챙기고 나가는데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났다. 스페인 남자가 창가에 신발을 두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없어졌는데 밑도 끝도 없이 나포함 한국인 세명이 범인이라고 못 가게 했다. 즐거웠던 유럽 삼촌들.. 경찰 부르겠다고 난리 난리 치다가 결국 6시 반에 갈 거면 가라고 하길래 움직이니 출발시간이 30분이나 늦어졌다. 다행히 로그로뇨까지 거리는 20km 밖에 되질 않아 천천히 걸어도 11시 반쯤 도착했다. 저멀리 로그로뇨가 보인다. 중간에 비에나 라는 동네에서 마트에 들러 빵도 사고 납작 복숭아도 샀는데 맛있었다. 성당도 이뻤다. 비에나 성당 로그로뇨.. 2016.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