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미노15

까미노 일기 7.01 까미노 일기 ⁠⁠​Arzua -> Santiago de Compostela 40km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 준비를 끝내놓고 계셨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 오늘은 35km를 걸어서 '몬테 데 고조' 산티아고에서 5km 떨어진 지점인데 500개의 배드 수를 자랑한다.. 궁금하기도 했다..ㅋㅋ 5시 반에 나와 길을 걷는데 정말 어두웠다. 핸드폰 불빛을 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 그래도 길을 걷다 보니 점점 밝아졌다. ​ 오늘도 역시 해는 떴지만 구름이 많이 낀 아침 처음 보이는 바에 들어가 경신이 형&목사님과 모닝커피를 마셨다. 항상 감사함을 느꼈던 목사께 커피를 대접해드렸다. 쉬다 보니 30분을 쉬고 다시 걷는데.. 정말 발이 안 떨어졌다. 안 아프던 곳이 아프고 몸이 축축 처졌다.. ​걷.. 2016. 11. 23.
까미노 일기 6.26 까미노 일기 ⁠⁠​⁠⁠Ocebreiro -> Tricastela 21.1km ​ 오늘 너무 여유로운 일정이 예상되어 천천히 일어났다. 6시 반쯤 일어나니 숙소가 거의 텅텅 비었다.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어제 이모님께 받은 보카디요를 먹고 출발했다. 처음에 어디로 가야 할지 약간 헤맸다. 순례자한테 이쪽길 막혔다고 다른 길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사실 옆길이 나있었다.. (1270m 의 고지대, 몹시 추웠다.) 아침은 고도가 높아서 그런가 안개가 많이 꼈다. 춥기도 추워서 바람막이를 껴입고 걸었다. 걷다가 목사님을 만나서 사과를 먹고 있었는데 경신이 형을 만나서 같이 걸었는데 걸을수록 ​(걸을수록 날이 풀렸다.) 점점 고도가 낮아지고 날씨가 풀리는 게 느껴졌다. 오늘 일정이 20km 정도였고 춥기도 해서 경.. 2016. 11. 6.
까미노 일기 6.25 까미노 일기 Villafranca del Bierzo -> O cebreiro 28.4km ⁠새벽에 더워 죽는 줄 알았다... 오늘은 28.4km 레온 이후로 가장 긴 거리이면서 1300m까지 올라가는 까미노 길 마지막 고비 5시 20분에 일어나 준비하고 경신이 형과 함께 40분쯤 출발했다. 작은 마을을 지나 다리를 건너 걷다 보니 산길 따라 차도가 나왔는데 조개는 우리를 차도로 인도했다. 스스로를 또 의심했다... 바보같이.. 자신을 믿었어야 했는데.. 구름 낀 하늘이어서 몹시 어두워 랜턴 없이는 못 걸을 정도였다. ​(정말 랜턴 없이는 아무것도 안 보였다.) 다행히 걷다 보니 조개가 보였고 계속해서 전진했다. 8시쯤 도착한 작은 바에 앉아 계란과 아침을 먹는데 뒤에서 이모님이 오셨다. 엥? 이모님은 .. 2016. 11. 5.